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난 뭔가를 결정해야할 때 수천번의 고민을 한다.
그렇다. 결정장애다.
어렸을 때부터 내가 뭔가를 했을 땐 항상 엄마의 피드백이 있었다.
긍정적인 것은 5% 나머진 부정적인 피드백.
그걸 왜 하니. 왜 지금 하니. 이렇게 해야지. 저렇게 해야지.
엄마도 나름 합리적인 방법을 알려주려고 그러셨을 테지만 어린 나에겐 엄청난 타박으로 들렸다.
그러면서 점점 나의 선택은 내 중심이 아닌 다른 사람의 반응 중심이 되어 버렸다.
학창시절에는 무언가 큰 결정을 내리고 결심을 할 일이 상대적으로 적었기에
나의 이런 성향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거나 하진 않았다.
하지만 성인이 되고 취직을 하고 성인대 성인으로 만났을 때
나의 이런 결정장애는 참으로 곤욕스러운 나의 모습이었다.
뭔가 신나서 한 결정에 결과가 어떻든 받아들이고
좋으면 좋은대로 안 좋으면 반성하고 수정할 점, 보완할 부분을 찾으면 되는 것인데
일단 결정을 잘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크게 자리잡고 있다.
내가 이렇게 결정하면 ㅇㅇ들은 이렇게 생각하면 어쩌지?
이것은 ㅁㅁ라고 하는 거 아닐까?
다른 사람들에게 평가 받는 것이 당연한 나의 모습.
하지만 그 평가가 두려워 아무것도 결정하지 못하는 나의 모습.
난 아직도 이렇게 우유부단한 채 40년을 살아오고 있다.
